사진.글 이영림
고흥전통시장
숯불향 가득한 생선구이로 유명한 고흥전통 오일시장
고흥군 고흥읍 남계리에 위치한 4, 9로 끝나는 날(4, 9, 14,19,24, 29)에 열리는 오일장이다
원래 고흥읍 옥하리에서 장이 열리던것이 1945년 광복이후 남계리로 이전하여 오일장으로 오늘날까지 이어오고 있다
고흥군에 열리는 오일장들
고흥전통시장
녹동전통시장
동화전통시장
과역전통시장
동강전통시장
장안에서 직접 숯불을 피워 구운 생선이 고흥전통오일장의 대표 인기 품목이다.
구워지는 생선들은 양태(장대), 서대(박대, 못생겨서 박대라고 함 ㅋ),민어, 조기, 오징어.
이외에 너무 맛있어서 여기 주민들만 알고 먹는 다는 귀한 생선 금풍생이, 표준어로 군평선이, 다른말로 새서방고기, 샛서방고기. 너무 맛있어 남편도 안주고 새서방, 애인만 준다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오덕상회 이선례할머니.75세.
39년간 장사 이어오심. 고흥장이 처음 열릴때부터 함께 해서 지금껏 하루도 빠짐없이 장으로 출퇴근하셨단다.
고흥전통오일장이 처음 생기고 초반엔 꼬막, 파래, 석화등을 받아다 팔았고 말린 생선을 팔다가 한사람이 구워서 팔자 너도나도 팔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왔다.
구운생선 가격은 사이즈에 따라 다른데 큰놈은 한마리 만원, 작은것은 두세마리 만원이다. 모듬으로 많이들 구입한단다
먹다 남은 구운 생선을 맛있게 재창조해서 먹을 수 있는 초간단 팁
남은 생선과 뼈에 물을 넣고( 뼈가 들어가면 육수가 뽀얗게 우러나와 구수한 맛이 난다) 끓이다가 마늘, 청양고추, 소금간만 하면 끝.
해장으로도 좋은 시원 구수한 맑은 생선뼈국이 되시겠다.
승자상회
80세이신 이명심 할머니 조기 오징어가 잘나간다고 하심.
맛있게 굽는 비결은 청결. 깨끗이 씻어 비린내를 제거해야 맛이 더욱 좋다고.
출처가 다른 또다른 극강의 고소한 냄새에 이끌려 가본다
기름짜는 집
생각치 못한 현지인들의 귀한 밥상에 초대도 받는다
이것이 남은 구운생선으로 요리한 맑은 국. 숯불향까지 품어 깊이있는 맛
이건 고동무침. 우리가 알고 있는 그 고동 맞다. 이렇게 무침으로 처음 접해본다.강하지않은 양념에 버무려 고동맛은 그대로, 오돌오돌 입안에서 느껴지는 식감이 재밌다.
채국(채소국).고흥에서만 해먹는 여름 별미로 오이냉국처럼 여린 아가배추(얼갈이 배추를 이렇게 부르신다)에 물을 충분히 넣고 새콤달콤 간을 해서 시원하게 국물까지 먹는다.
미리 뻥튀는 시간 맞춰 예약 해놓은 뻥튀기 가게로 이동해본다
뻥튀기기계는 서양의 오븐과 같은 기능을 한다.
세상이 빠르게 바뀌고 뻥튀기 손님들이 얼마나 있으려나 싶지만 세상이 바뀐것처럼 사람들의 기호도 바뀌어 요즘엔 건강 차를 끓여먹기 위해
말린 각종 곡식들, 작두콩 연근 옥수수 무우등을 튀겨 물에 끓여 마신단다.
사장님은 이 기계안에 밤, 쥐포 등등 뭐든지 구워드셔보신단다.
재료에 따라 온도와 구워지는 시간이 다르고 뻥 튀어져 나오는 정도도 다르다.
누룽지 주문이 들어왔다. 약간의 달달한 간을 하고 고루 섞어 기계안에 털어 넣는다.
누릉지는 13분가량 구워준다.
자 모두 귀를 막고 집중하자 변하지 않는것들의 소중함이 새삼 감사하게 느껴지는 순간, 펑! 단단히 마음에 준비를 하고 있어선지 그 옛날 듣던 소스라치게 놀랄 만큼의 소리는 아니다.
바로 튀겨져 나온 누릉지가 어찌나 바삭하고 고소한지 연신 입에 넣게 되는 맛이다.
사장님과 잠시지만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지려니 왠지 아쉽다.
서로 대박나세요 인사를 나누며 혹시모를 다음을 기약해본다.
각종 채소들도 다양하게 구색을 맞추어 손님들을 기다린다.
클라라의 전통시장탐방은 계속된다~